인체의 영육을 이어주는 가교역할로 신경조직을 들 수 있다.
신경조직은 대뇌가 관장하는 중추신경과 중뇌, 간뇌, 연수가 관장하는 자율신경으로 크게 나뉜다.
자율신경은 다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인체 내의 백여 종에 달하는 각종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신체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하다는 것은 촉진과 억제의 균형을 맞춰주는 교감과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원활하다는 것이고 이를 우리는 신체의 길항작용이라 한다.
그러면 마음의 길항작용은 무엇일까.
무엇이 있어 촉진과 억제의 균형으로 마음의 안락과 평안을 기약할까.
우리의 안심입명(安心立命)처는 중도적 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중도는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없음으로 이것이 없다는 연기적관점이요,
머문바 없이 그 한 생각을 내라는 대승적 관점이다.
그치고 관하라는 지관수행으로 구체화되고 일러도 삼십방이요 못 일러도 삼십방이라는 선의 밀어로 공안화된다.
사마타며 위빠사나요 정진이며 선정이다.
허공의 헛꽃이 허공의 헛꽃임을 천명할 때 세계는 일화요 일심은 청정이며 시방 또한 그러하다.
이러하니 마음이 호쾌하고 크게 활달하지 않을 수 있나.
언제나 호쾌대활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