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차원이 다른 색의 나열, 서로의 뒤를 닦아주며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군상들의 배반과 굴종,,,
인간의 탐욕을 잘 엮고 드러내서 영화가 재미있다.
지혜롭기에 부처를 보고 지옥도 본다.
지혜를 어떻게 쓰느냐에 현상계는 달라지는 것이다.
지옥을 비우겠다는 원력의 지장이나 모든 중생과 함께 성불하겠다는 보현의 행원이나 지혜를 자비로 쓰고 있다.
보살의 눈에 중생은 부처이고, 그 중생에 수순하는 게 보살이다.
지혜를 놀음으로 쓰는 주필 이강희의 눈에 비친 대중은 개와 돼지일 뿐이다.
물어뜯을 것을 던져주면 그만이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을 안다.
바닷물을 다 마셔봐야 짠 줄 알까?
겨자씨만 살펴도 돌아가는 이치는 빤하다.
원리는 만상에 드러나고 작은 현상에서 원리를 보는데, 그 연관성이 두루 원만하고 가히 걸림이 없다.
그래서 이사무애(理事無碍)다.
그 속에 우리 모두는 내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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