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하고 싶은 말은‘바둑의 4,000년 역사는 무너졌고, 인간은 상대가 안 됩니다.’아닐까.
‘인간이 패한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패한 것입니다,,,’
3연패를 한 후의 세계바둑최강 이세돌의 음성은 떨리고 있었다.
이는 인공지능 앞에 선 인간의 마지막자존심 이었다.
우리는 이미 많은 능력을 기계에 의존해 왔기에 더 이상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놀라운 것은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것뿐이다.
기억하고, 계산하고, 추리하지 않고 간단한 두드림을 통해 많은 답을 얻어왔지 않는가.
그 편리성만큼 능력은 퇴화되고 기능은 감소되고,,,
인공지능은 성불을 하였는지도 모른다.
데이터화 되어있는 팔만대장경에다 선문염송과 벽암록을 통째로 입력한 후
그 인공지능 앞에서 도를 물어보자.
‘여하시 적적대의이며 조사서래의 입니까?’
그 대답은 이럴 것이다.
‘배시시 웃으며 꽃을 든다.’
'침묵을 하든가 소리를 질러 할을 한다.'
혹여 방을 들고 튀어나올수도 있다.
나무 알파고불!
이미 환의 세계이고 가상공간인데 누가 부처이고 누가 중생인가.
객관에다 잡념하나 더했을 뿐,,,
많은 허물에 티끌하나 늘어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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