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차창 세계와향
장닭은 힘겹게 알을 낳은 예쁜 암탉을 비분고토의 심정으로 오리에게 보냈다
오리알을 낳았던 것이다
소식이 궁굼하던 장닭은 어느날 오리에게 청천벽력 같은 암탉의 소식을 듣는다
오리도 똑같이 거위알을 낳은 암탉을 보다못해 거위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그래도 예쁜암탉이 보고싶어 둘은 함께 거위집을 찾는다
거위는 허탈한 웃음으로 둘을 맞이한다
글쎄 그 암탉이 타조알을 낳다가 죽었다는 것이다
셋은 통곡하며 울었고
넷은 함께 모여 암탉의 장례를 잘 치루어주었단다
이 이야기를 일행들에게 들려주었더니 배꼽을 잡는다
차 밭에는 차 꽃이 참하고 옥룡호에는 시커먼 거위가 떠있다
부시장이 직접 나와
한국 차인들 대표로 온 우리에게 기꺼이 좋은 호텔과 큰 식당으로 안내를 한다
당연히 스님들이라 모든 음식이 나물위주다
만드는 조리사나 대접하는 주최측과 손님인 일행들 까지 뭔가 2프로 부족함을 느낀다
소화가 잘 된다는 알랑미에 보각안님의 볶은고추장을 마구마구 비벼댔고
과일전에서 과일의 왕 뚜리안과 여왕 망고스틴으로 음양을 갖춰 먹었더니 몸에 열이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