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법수선원의 차우 가족들이 모두 갔다.
아들, 딸, 손녀까지 다 보내고 뭉치만 남았다.
잔정에 끌려 모두 끌어안고 있다간 절이 개판이란 소리를 듣게 생긴 상황
전복법우랑 트럭에 싣고 데려다 주고 왔다.
시원스레 넓은 평야를 바라보고 있는 해남의 단독주택,
주홍스님의 토굴은 개들이 머물기에 생각보다 괜찮은 환경이었다.
사료 값을 두둑이 전하며 좋은 사료를 먹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는 주인을
망치는 끝까지 쳐다보고 있었다.
애써 고개를 돌리고 손을 흔들어 주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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