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염도염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육문상방자금광)
아미타부처님께서 어느 곳에 계신가를,
마음머리에 붙들어 놓침 없이 생각하되,
생각이 다한 끝, 생각 없는 곳에 이르면,
여섯 문에서 언제나 금빛광명을 놓으리.
화엄경 ‘아승지품’에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재는데 ‘불가설전불가설(不可說傳不可說)’이라는 숫자가 등장한다.
이는 일십백천만억조경해,,,,,,항하사, 아승기, 무량대수를 지나 불가설이라는 숫자에 불가설을 또 자승한 수이다.
부처님의 위신력이 ‘불가설전불가설’만큼 커서 잴 수가 없을 정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일이라는 수는 다시 할푼리모사홀,,,,모호,,,순식, 탄지, 찰라, 공허, 청정까지 분할된다.
시간과 공간에 이 수의 개념을 적용하면 과연 그 끝은 어디인가,,,
무한의 극은 결국 시작점에 와 닿는다.
시간의 끝은 결국 돌아돌아 헤아리는 자의 출발점에 와 닿게 되니 그 곳이 바로 ‘여기’인 것이다.
공간도 마찬가지다.
무한의 공간,,,불교에서의 공간은 불국토의 수로 그 너비를 유추하는데 아미타불이 계신 극락정토는 십만억불국토를 지나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하나의 태양계가 석가모니부처님이 출현하신 한 불국토라면 이런 국토를 십에 만에 억을 자승한 수를 지나 극락이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무한한 크기의 공간개념인가.
마찬가지로 무한의 공간 또한 헤아리는 자의 첫머리시간에 와서 닿게 되니 그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지금여기’가 생각이 다한 끝, 무념처이고 아미타불이 계신 극락이다.
안이비설신의 육문에서 자색금빛을 발하게 되니 내가 바로 부처다.
그래서 ‘도로아미타불’은 착득심두해서 얻는 오도송임을 알 수 있다.
미리라는 시간개념이 붙은 예수재기도가 칠 일간 봉행되고 있다.
이렇게 시공의 개념을 바로 이해하고 동참할 때 이참사참의 동시구현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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