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3 ♡행복뉴스♡
♡ 작업가자미 ♡
어물전에는 작업가자미를 작가라 부른다
머리와 지느러미, 꼬리를 자른 채 가공공장에서
깨끗하게 맛있게 보이도록 꾸민
가자미가 작업가자미다
바다로 놀러 온 작가들과 술을 마셨다
잘 살고 예쁘기만 한 작가들이다
아름다운 작가들과 오랫동인 술을 마셨다
바다가 곁에 있어, 바다를 손에 쥔 채 쓰러지지 안았다.
ㅡ 성윤석 ㅡ
시인, 작가가 만여 명을 넘느다니 옥석이섞여 있을 법하다.
문학계는 굳이 그걸 가리려 하지 않는 곳인데. 오늘 시인은 마음이 좀 무거운 것 같다
정신의 사치를 일삼는 허황한 작가들과 가공해 꾸머놓은 작업가자미의 견줌이
재미나고 신랄하다. 시인은 허영 모르는 바다에 기대어 정신의 허기를 달랜다.
취하지 못하는 날도 있다.
'작업"이라곤 모르는 사람이 작가다.♡
ㅡ 이영광 '시가 있는 아침' 에서 ㅡ
바다 가고 싶은
아침을 엽니다♡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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