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에 귀의하옵고
이번 돌아오는 일요일(1월 17일:음 12월 8일)은 성도재일(成道齋日)입니다.
전날 (1월 16일)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라 법수선원 108사순례팀이 매월 한 번씩
전국 암자를 순례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미 불자마당 제2110호에 108사 순례팀 회장(박영기:보관)께서 게시한 바와 같이 토요일 순례에서 돌아와 108사 순례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날 철야정진 기도로 다음날 성도재일의 뜻을 기리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도재일의 철야정진은 108사 순례팀에게는 큰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지난해의 성도재일에는 법수선원 108사 108배 성지순례팀이 인도의 성도지 보드가야에서 맞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또 이러한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의문이 되기도 합니다.
도착한 날의 성도재일 전야, 그리고 성도재일을 맞이한 아침 새벽, 우리 일행은 이날을 정말 뜻깊게 맞이하였으며, 모두 일찍 일어나 새벽의 반짝이는 별을 보기 위하여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였고, 다시 천지가 진동하여 광명이 발하여 온 세상을 비추어 주리라고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정말 보드가야의 성도지에서 오늘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오늘이 맞느냐고, 정말 우리 일행이 이곳에 와 있는 것을 생각하니 세삼 감회가 기뻤습니다. 그리고 모두 저녁에는 저녁예불, 새벽에는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각자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하루를 시작하였고, 108배를 하는 사람, 염불을 하는 사람, 좌선을 하는 사람, 모두 일심으로 수행 정진하였던 생각이 이번 성도재일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대각(大覺)을 이룬 날로서 불자들은 이날을 찬탄함과 동시에 성도재일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정진하는 참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3계(三界)의 모든 중생은 어두운 윤회의 업보를 밝히는 불지(佛智)의 법등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부처님께서는 우주의 근본과 생사 고통을 여의는 진리의 법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성도재일은 수행 정진할 수 있는 참 좋은 일요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님들은 성도재일 전날에 철야로서 더욱 부처님 곁에 가까이 가고자 서원하여 주시고. 많이 참석하여 철야정진에 동참하심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60년 1월 12일
만산 김 상 규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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