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서원, 새로운 이야기....

그해 봄날.
저희가 법수선원을 처음 찾은 날입니다.

천진 동자불 맞은편 지하수 가건물 앞에 앉아 구명숙과 둘이서 크래커를 먹고 있는데,
차가 한대 올라오더군요.
이곳이 낯선 터라 눈길을 안주는 척 하면서 유심히 보았는데,
키가 조그마한 분이 내리더니 성큼성큼 걸어오는 폼이 한눈에도 '열정'이 느껴졌는데,
제게 명함을 건네주고
'법수선원 참 좋은 곳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로부터 지난 몇년간 명예회장님을 도와 법수법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든지 일을 '알게' 하고, '모르게' 행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주지스님께서 김상규 명예회장님을 두고서 법수선원 '대보살'이라고 호칭하셨는데,
그 말씀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긍정 마인드로, 항상 변함없는 열정으로
세상살이와 수행생활을 마치 수레의 양바퀴처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좋은 역할 모델이고,
그래서 감염되자.,우리도 저렇게 살자.'라는 이야기를 종종 나누곤 하였습니다.



작년에
그가 두고 떠나온 고향에 만산서원을 세운 이야기를 전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나이 들어서 고향에 돌아가 사는 것을 누구나 꿈꿉니다. 그러나 아무나 하기 어렵습니다.
항차, 고향에 서원을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야....


어쩌다 한번씩 인터넷에서 만산서원을 검색해보곤 했는데,
얼마전 새로운 뉴스가 올랐기에 아래에 올립니다.
1주년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이번에 검색하다가 새로 알게된 사실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 그는 매달 한번씩 서원에 내려가 강의와 인생 상담을 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장학금의 출처인데요.
댁에 화수분같은  금고가 하나 있어서 장학금을 지급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았더니, 매달 자동차 기름값을 아껴서였다는 거.
자동차 운행을 반으로 줄이니 월 20만원이 되고,
이를 일년내내 모아 장학금 기금으로 한다는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일을 참 어렵고도 쉽게 하시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저로서 뭐라도 도울 일을 찾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음....., 꺼내기 조심스럽고, 분수를 모르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법수선원에서도 뭔가 가볍게 도울 일이 없을까 라는 생각도 조심스럽지만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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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http://blog.daum.net/39kyu/3?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39kyu%2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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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뉴스

김상규 전 경원대 교수
만산서원 개원 1주년 맞아 제3차 장학금 전달
[2010-04-12 오후 10:11:00] 
 
 
김상규(경제학박사) 전 경원대 교수는 3월 28일 오전 10시 고향인 의령읍 정암리 소재의 만산(晩山)서원에서 김채용 군수, 하춘선 이장을 비롯한 마을 경로회, 청년회, 부녀회, 의령초등 39회 동기회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원 개원 1주년 기념식 및 제3차(2010학년도 제1학기) 만산 장학금 수여식(중학생 6명, 고등학생 4명)을 개최했다.

김 교수는 기념사를 통해 “1년 전 만산서원 개원식에서 이 서원은 동민 여러분들의 것이요 우리 동민들의 중.고등 학생들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 드린바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습니다만 매월 한 번 씩 서원에서 마을 중.고등 학생들을 위해 빠지지 않고 수업한 것이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하며, 또한 장학금을 다수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이 제3회를 맞이합니다.”며 “이러한 후학들에 대한 교육지도와 장학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인 만큼 후배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더 면학에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2월 23일 옛 정암회관 2층에 만산서원을 개원, 도서 2,500여권을 비치하여 미니 도서관을 방불케 했다.

만산서원은 김 교수의 아호 ‘만산’을 따서 명명한 것이며, 향우 지식인이 고향 후학을 직접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룹스터디도 지도하는 등 교육하는 매개체를 고향 마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그동안 경제적인 지원을 우선하는 향우들의 고향 사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개원 당시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박해헌 발행인.

기사의 출처
 http://uiryung.newsk.com/bbs/bbs.asp?exe=view&group_name=411§ion=5&category=0&idx_num=4079&page=1&search_category=&search_word=&order_c=bd_idx_num&order_da=de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