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대방에서는 주지스님께서 '여름 불교학교' 기금마련을 위한 작품전시 및 판매를 하고 계십니다.
우연히 책을 뒤적이다가 그 중의 한작품과 관련된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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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은 스님께서 소장하고 계시는 금강산 묘길상 아미타여래좌상입니다.
북한의 유명한 작가가 일일이 한뜸한뜸 수를 놓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해방전후에 찍은 실제 사진입니다.(클릭하면 사진 확대됩니다.)
그런데 사진속의 부처님이 과연 아이타 부처님일까요? 아니면? 석가모니 부처님 아니면 비로자나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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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한국불교연구원에서 야심차게 내어놓은 한국의 사찰 시리즈중에 '북한의 사찰'이 있습니다. 남한과 달리 문헌자료에 의해서만 북한에 있는 사찰을 더듬어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책인데요. 저자는 동국대의 이기영. 정병조, 장충식 김상현 교수 등입니다...
책에서 위의 부처님과 관련한 구절을 옮겨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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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8)
마애불의 옆에는 윤사국의 필치로 묘길상이라고 음각하였다. 묘길상이란 지혜으 상징 문수보살의 다른 이름이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나옹왕사가 직접 조성한 원불이라고 한다. 그러나 단조로운 기법, 굵은 선의 처리 등 전체적으로 고졸한 인상을 풍기고 있어, 그보다 전 시대, 즉 신라말기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다.
복덕이 원만한 상호며, 입가를 감도는 보일듯 말듯 한 미소, 안정감 있는 연화좌 등 전체적으로 보아 흠잡을 데 없는 수작이다.
고래로 이 불상의 존명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지 않다. 육계와 인(印)상으로 보아 도저히 보살상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고, 그렇다면 무슨 부처님이겠는가 하는 점이다. 혹자는 밀그 혹자는 비로자나불이라고 주장한다.
육당 최남선은 비로자나불이라고 주장했는데, 그 논거에 따르면 비로봉의 아래에 있고, 특히 심장부에 있기 때문에 법기보설신앙의 경우 <비로자나불>이 아닐까 보고 있다.
다만 아 불상의경우 오른손은 위로 치킨 시무외인을, 왼손은 아래로내린 여원인, 즉 넓은 의미의 설버상을 보이고 있어서, 비로자나가 취하는 일반적인 모습, 즉 지권인과는 다르다는 의문을 지적하고서, 이와같은 설법상으로서 비로자나불이 있을 수 있다는 예증으로서 일본 나라현의 동대사의 비로자나불을 들었다.( 촤남선, 금강예찬 P 207)
물론 이것은 있을 수 있는 가정이지마느 설법상의 수인으로 보아 석가라고 보는 것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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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요즘 북한에서는 위의 마애불을 아미타부처님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동국대 교수팀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추측하고요.
검색을 해보았더니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여러 가지 수인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삼국시대에는 여원.시무외인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아미타의 9품인 역시 9품인을 그대로 나타내는 예는 드물고 대부분 선정인.설법인 또는 항마촉지인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하여 아미타불과 석가여래의 조각상일 경우 그 명칭이 수인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없지 않다.허 균 /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
[불교신문 2238호] "라고 되어 있네요.
아미타불과 석가여래의 조각상일 경우 수인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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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 전시회가 물밑으로, 인터넷으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고 상당수가 이미 판매되었거나 찜이 되어서 부리나케^^ 서둘려야 한다는 풍문이 들리기도~~~
특히나,
복덕이 원만한 상호며, 입가를 감도는 보일듯 말듯 한 미소, 안정감 있는 연화좌 등 전체적으로 보아 흠잡을 데 없는 금강산 묘길상 아미타여래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