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같이 참여한 축제~
예전에는
종로에서 친구들과 지나가는 연등 행렬을 보며
저 가지각색의 등들은 어디에서 들고 왔을까~
저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저렇게 줄지어 오는걸까~
등등 궁금한 것이 많았고 신기했는데....
그리고 그 때는 그 행렬을 길가에서
지켜보며 재미있어 했는데...
오늘은 그 행렬 안에 같이 있다~
뭐든 자신이 소속되어 행할 때 더 재미있는 법...^^*
은은한 듯 밝음을 담은 등을 들고,
사람들과 열을 맞춰,
길가의 다양한 어른들, 연인, 학생들, 외국인들
각각의 표정인 그들을 보며...
뒤쪽으로 따라오는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음악소리~~
축제다~^^
흥겨운 축제!!!
흥겨움~
조용하고 나직한 불경의 읊조림과
그저 경건하게 반복되는 예불만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을 뒤집은 흥겨운 불가(佛歌)와 율동^^
그리고 복잡한 듯 화려한 정렬을 갖춘 가무^^
석가탄신일“이라는 약간은 경직된 단어보다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친근하고 따뜻한 어감에
맞는 반전이라고나 할까~^^*
법수선원...
화려하지 않지만
유난히 하얗고 탐스럽게 꽃을 맺은
든든한 벚꽃나무가 먼저 반기는 아담한 곳...“으로
지금 그 곳이 잠시 그려진다.
이 주전쯤 그곳을 처음 찾은 느낌도
아마 지금 그려진 이 느낌일 것이다.
처음으로 참여한 연등 축제,
법수선원과의 만남...
처음“이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5월의 하루가 좋았습니다....
같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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