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오늘날 회개가 필요한 ‘세계화 시대의 신(新) 7대 죄악’을 제시했다고 한다.
로마 시대인 6세기에 그레고리 교황이 7대 죄악을 정리한 지 1500년 만에 교황청이 시대적 변화에 따른 7대 죄악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환경 파괴 △윤리적 논란을 부르는 과학 실험 △유전자(DNA)를 조작하는 유전 실험과 배아줄기세포 연구 △마약 거래 △소수에 의한 과도한 부의 축재로 인한 사회적 불공정 △낙태 △소아 성애(性愛)가 그것이라 한다.
이것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세속화된 오늘날의 세상에서 죄의식이 사라지고 고해성사를 하지 않는 가톨릭 신자들이 늘고 있다”고 통탄한 데 이어 나왔으며, 실제로 최근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의 60%가량이 고해성사를 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 불교계 지도층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다행히 보다 근원적인 방안이 숙의되고 있는듯하다. 승가의 본연을 위해서.....
지난 2월말 경에는 총무원장이신 지관스님께서 대중결계와 포살법회의 본격시행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하고 아울러 그에 관한 종법이 입법예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정월에 읽어 본 석가모니부처님의 일대기에서 본 내용대로라면, 포살법회의 유래와 관련하여서 당시 재가불자들의 수행열의가 큰 계기가 되었던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작년과 재작년 여름, 법수선원 템플스테이에서 준비도 이해도 전혀 없던 상태에서 느닷없는(?) 포살의식을 약식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다.
참 좋은 가풍이라고 생각한다.
속히 모든 사찰에서 사부대중이 모두 동참하는 정기법회에서 아울러 포살의식이 행해지길 기대해 본다.
불교의 현대화는 부처님을 모독하는 말이라고 하신 열반하신 정대큰스님의 말씀을 떠올려본다.
거듭 생각해도 옳고도 옳은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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