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선원 불교 교리공부(인터넷으로) (2019년 7월 29 일)
-교재명 : 불교의 이해와 신행(조계종 신도 교재 ② 교리)-
I. 삼보(三寶) - 불교 신앙(信仰)의 대상은 무엇인가? ........................................... 페이지 274
1) 삼보의 개념
(1) 불교를 달리 불·법·승 삼보라 할 수 있다.
(2) 불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삼보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불교도는 삼보에 귀의함으로써 시작되
며 최후까지 삼보에 귀의해야만 한다.
(3)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에게는 불가결한 요건이며, 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을 막론하고 삼보
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2) 삼보의 성립
(1) 불보(佛寶)
① 석가모니불의 성도(成道)로부터 시작된다.
② 석가는 35세가 되던 해 12월 8일의 이른 새벽에 대각(大覺)을 이루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근원
을 단멸(斷滅)하는 확신을 얻은 후부터이다.
③ 석가는 어떠한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정(絶對寂靜)인 열반의 세계를 실현한 것이며,
정각(正覺)을 얻어 눈을 뜨게 된 자, 즉 불(佛)이 되었다는 자기혁신의 일대 전환으로써 불보가
성립되었다.
(2) 법보(法寶)
① 성도한 뒤 석가모니는 한동안 스스로 깨달음의 경지를 즐기고 있었으나, 얼마 뒤 이러한
법락(法樂)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기 위하여 지난날 같이 고행(苦行)을 하던 다섯 사람의 수행
자를 찾아 베나레스 교외의 녹야원(鹿野苑)으로 갔다. 이때 석가모니는 쾌락과 금욕의 양극단을
배재하는 중도(中道)와 사제(四諦)·팔정도(八定道)·십이연기(十二緣起) 등의 법(法)을 설함으로써
법보가 성립되었다.
(3) 승보(僧寶)
① 설법을 듣고 최초의 제자인 5비구(比丘)가 나타나게 되어 승보가 성립되었다.
3) 삼보(三寶)내용
불교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믿음(信仰)의 대상으로 삼보(三寶)가 있다.
삼보란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를 말하는데,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위덕 (威德)이 있는 최상
의 것이며, 변하지 않음이 세간의 보배와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는 불교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적 요소이기도 하다.
(1) 불보(佛寶)
① 천상천하에 으뜸가는 참스승으로서 깨달으을 성취한 모든 부처님, 즉 석가모니
(釋迦牟尼)를 비롯하여 과거, 현재의 부처님뿐 아니라 앞으로 깨달음을 얻을 미래의 모든 부처님
까지도 포함항다.
② 모든 법을 통달하여 세상을 비추어 보는 지혜인 대원경지(大圓鏡智), 모든 법이 본래 평등하여
하나의 본바탕을 지니고 있음을 통찰하는 지혜인 평등성지(平等性智), 모든중생의 업(業)과 근성
(根性)을 빠짐없이 살펴보는 지혜인 묘관찰지(妙觀察智), 중생을 제도하는 데 자유 자재한 방편의
지혜인 성소작지(成所作智) 등을 고루 갖추고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救濟)해 주는 부처님은 지혜와
자비, 복덕이 원만하 며, 모든 중생의 복(福) 밭이다.
(2) 법보(法寶)
① 부처님의 설법을 담아 놓은 경(經), 율(律), 논(論) 3장(藏)을 가리킨다.
②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탐욕과 집착,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위 없는 즐거움과 밝은
지혜를 얻게 하며,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두 법보에 속한다.
(3) 승보(僧寶)
① 부처님을 따르고 그 가르침대로 살기를 서원한 제자의 집단을 말한다.
② 승(僧)이란 승가(僧伽)를 줄인 말이다. 본래 산스크리트어인 ‘상가’의 음역어인 승가는 ‘화합대중
(和合大衆)’을 뜻한다.
③ 승가는 4중(衆) 또는 7중으로 분류된다. 4중이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 을 말하며,
7중은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 외에,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등을 포함하여 일컫는 말이
다.
④ 비구와 비구니는 남녀 스님을 각각 말하며, 우바새, 우바이는 각각 남녀 재가(在家)신자를 뜻한다.
⑤ 7중 중에서 우바새와 우바이를 제외한 5중은 모두 출가 수행자이다.
4) 삼보(三寶)의 종류(種類)
(1) 별상삼보(別相三寶) 또는 현전삼보(現前三寶)
① 부처의 생존 당시의 삼보를 뜻한다.
② 석가모니 자신이 불보이고, 부처님의 설한 가르침이 법보이며, 부처의 제자로서의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의 출가교단(出家敎團)이 승보이다.
③ 삼보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의 삼보가 각각 독립적인 것으로 봄.
(2) 동체삼보(同體三寶) 또는 일체삼보(一體三寶)
① 삼보를 철학이론상으로 보아 셋을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일체라고 하는 해석이다.
② 법은 부처에 의해 발견되고 실시됨으로써 비로소 교법(敎法)이 되는 것이고, 부처는 법을 발견하
고 법을 깨닫고 법을 터득함으로써 부처가 된 것이므로, 법을 떠나서는 부처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승려는 부처를 대신하여 부처의 대리자로서 민중에게 법을 설하는 자이므로, 불(佛)과 법
(法)을 떠나서는 승(僧)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③ 반대로, 부처와 법은 승려에 의해 그 가치와 의의가 나타나고, 승려로 인해 부처와 법의 기능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승려는 부처와 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러한 관계속에 삼보가 있기 때
문에 이를 동체삼보(同體三寶) 또는 일체삼보(一體三寶)라 한다.
④ 의미상으로는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가 각각 다르나 그 본질상으로는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
(3) 주지삼보(住持三寶)
①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불교가 존속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세 가지 보배를 말한다.
② 부처의 형상을 대신하기 위해 금속을 녹여 틀에 부어 만들거나, 나무로 조각하거나, 돌로 다듬거
나, 흙으로 빚거나 채로 걸러서 조성한 상이나 천이나 종이에 그리거나 수를 놓아서 조성한 탱화같
은 것은 불보(佛寶)요,
③ 가르침의 내용을 천이나 종이, 그 외 재료에 쓰거나 판으로 박힌 경전 - 곧 '경 · 율 · 논'의 삼장은
법보(法寶)요,
④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 · 식차마나(siksamana)· 사미 · 사마니 등, 불법을 옹호하는 무리
인 승단을 승보(僧寶)라 하니.., 이 모두가 법에 의지하여 삼보가 주지(主持)하므로 주지삼보(住持
三寶)라 한다.
5) 신앙(信仰)이란
(1) 단어 자체가 의미하는 바, '믿고[信] 숭앙[仰]하는 것' 내지 '숭앙하는 바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뜻한 다고 할 수 있다.
(2) 단적으로 불교는 절대자, 즉 신(神)에 대한 우리의 신앙이 아니다. 그래서우리는 불교
를 '유신론(有神論)에 대한 무신론(無神論)'이라 말할 수 있다.
(3) 좀 더 엄밀하게 표현한다면 '불교는 인간론(人間論) 내지 생명론(生命論), 즉 불성론(佛性論)'이라
이름할 수도 있다.
6) 우주적 진리로서의 불교의 신앙
(1) 불교의 신앙 대상, 즉 불교의 가르침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믿고 우러러야 할 것은 무 형(無形)의 실
체로서, 일체 세계 가운데 이미 내재해 있는 '우주적 진리'가 이에 해당한다.
(2) 역사적 인물 고타마 싯타르타께서는 열반에 이르를 즈음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고 계시는 것이
다. "진리를 보는 자는 나를 보는 것이요, 나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는 것이다"라고. 우리는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3) 진리(眞理)에 대한 참다운 인식. 그러므로 신앙(信仰)이란 맹목적 추종만이 아닌 그 에 대한 앎이
따라야 할 것이다. 자신의 믿음 및 믿음 항목에 대한 좀더 정확한 이해는 신앙 자체의 성숙 및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정립해 가는데 있다. ;
(4 어떤 철학자가 말하기를“믿음이 있으면 종교요, 믿음이 없으면 철학이다."라고 하였다. 불교도
물론 믿음이 있으며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5) 대승불교 경전인『화엄경 』에서는“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가 되어서 일체 선근을
심어준다."라고 하였다.
(6)『법화경 』에서도“믿음으로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믿음은 종교의
생명이며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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