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통성명을 할때... 종종.. 이름 때문에
그 사람을 단정 지을때가 있습니다.
잠시뒤 그것이 내가 범하는 고정관념이었다는
생각에 실소를 머금기도 하지만...
자금광이란 이름을 새로 얻었습니다.
이 아침 벽에붙은(스님이 써주셨습니다)
"자금광"을 보는 순간....스치는 생각.
지금껏 간직해오던 나라고 생각했던
지영이는 없었습니다
잠시 이 몸을 빌렸던 지영이는 가고 없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자금광이 안이비설신의를 운영할 것입니다
기대되고, 기쁘기도 합니다.
어떤 집착도 번뇌도 즐거움도 행복도
내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니에게 잠시 내주었다 되돌려 받으면
그만인걸요.
보따리 속에 무엇이 들었던지 무겁디 무겁던 짐을
내려 놓은듯 가볍습니다.가슴이 뻥 뚫리고
실실 웃음이 나옵니다.
남편..아이들..기타..등등..
이젠 내려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음에 걸림이없이 살일입니다
바라던 대로..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새털처럼.. 자유자재하게.
열심히 쓸고닦아 그들에게 내주어야겠습니다
이왕이면 광나게...
자축합니다
"지영이 자금광 화팅!!"
이런글 써도되나?? 잠시망설이다...
용기내어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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