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님전에 귀의하옵고
오늘은 큰스님께서 함께 하시는
초하루(음력11.1일) 법회일입니다.
오늘아침에 새벽 동트기전에
차량을 시동 걸었습니다.
멀리 다니는 아들 학교에 등교를 시키고
조카 두 명을 학교로 태워다주는 차 운행이
하루 일과가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침 8시30분입니다.
늦을세라 서둘러서 법수선원 세곡교로 향했다
초하루 법회일인데 차량운행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법물절에 오르는 길에 미쓰 쏭을
불러볼까 하여서...ㅎㅎㅎ
오르는 길을 청소하려고 조금 서둘렀는데,도착을 해보니
임대아파트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비가 온뒤의 땅은 물이 고여있었고 진흙뻘이 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장의 살수차까지 동원해서 물을
뿌려지고 있었다....허허 휴 =333
차가 미끄~~러질정도로 질퍽이고 있었다.
도착해서 보니 역시 세 분의 보살님께서
차 운행의 첫 시작을 알리셨다....
얼마를 달렸을까 법수선원에 오르자
반가운 분이 눈에 띄었다.
큰스님과 늘 함께 하시는 거사님이셨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차를 돌려서 내려 가려고 할 즈음에
차 거울에 큰스님의 모습이 들어와 차 문을 열고 내려서
입구쪽으로 걸어오시는 큰스님께 반배를 하고 달려가려는데,
큰스님께서 왼손을 들어올리시며 손등을 멀리 밀듯이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 어서 가 ~ 어 여 가 ~ "
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제가 차 운행을 하는것을 아셨나보다.
나는 큰스님께 인사하고 쏜살같이 차를 몰아서 내려와보니
(보살님들께 큰스님을 친견하시도록 하기 위해서...)
보살님께서 걸어 올라오실려고 하셔서 제 차를
이용하실것을 권해드렸고
나는 큰스님께서 계실것 같아서 빨리 오르려고 하는 데,
보살님들께서
신발에 흙탕물에 묻었다고 차를 걱정하셨다.
" ㅎㅎ 괜찮아요. 정말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지요
차를 걱정해 주신 모든 보살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_()()_
오늘 때 묻지 않은 연꽃을 보았습니다.
진흙탕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그리고 거기서 떠 오르는 큰스님의 말씀(법어)을 되뇌이며
오늘은 아름다운 그야말로 연꽃속에 부~웅 떠있는 마음을
가득 담고 다시 한번 큰스님의 동작을 따라 해 봅니다.
" 어여 가 .... 어여 "
어딜 가든지 좋습니다. ㅎㅎ
큰스님 초하루 법회일에 감사와 함께
만수무강을 비옵니다.
정오 조한정 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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