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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게시물 2,459건, 최근 0 건
       

    난초

    글쓴이 : 법륜화  (125.♡.81.165) 날짜 : 2009-12-07 (월) 21:24 조회 : 1350
           
                난초

      거실 창틀앞 화분 속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한껏 긴장을 풀어버린 자태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붓을 들어 난을 치는 것은
      난과 하나가 되어가는 것

      서너대 솟아있던 꽃대에서는
      모두 꽃이 피어났다

      코끝에는 미묘한 난향
      있는 듯 없는 듯

      함초롬한 매혹이
      참 대단하다

    둔봉 (221.♡.210.105) 2009-12-08 (화) 05:56
      난 주인이 꽃을 보려면 난에게 겨울을 기억하게 해야 한답니다.
    저만의 추운 한파를 지낸 시절이 있어야 비로소 난은 꽃을 피운다하네요.
    두 난의 향기가 아주 맵군요.
    꽃을 피운 난과 시상을 떠올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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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해심 (222.♡.153.99) 2009-12-08 (화) 23:14
      墨香, 蘭香, 法香까지... !!!
    배달, 고맙습니다_(())_

    난에게 겨울을...
    금쪽 같은 자식에겐(?)...

    부디,
    스스로 겨울을 극복하게 하옵소서.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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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륜화 (125.♡.81.165) 2009-12-08 (화) 23:53
      "뼈속에 스며드는 매서운 추위를 한바탕 겪지 
    않고서야 어찌 매화 향기를 얻으리오" 선가에
    내려오는 말씀까지 떠오르게 하십니다
    부끄럽습니다 졸작이온데......
    더욱 정진하라시는 경책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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