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찍 출근해서 시간이 남아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두 달전에 정목스님에게서 받은 메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3년전에 정토신앙과 원효스님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정목스님의 홈피를 방문하게 되었고, 스님께서 번역하신 원효스님의 무량수경종요를 접하게 된 기연 있었지요.
통도사의 전혀 알려지지 않은 외딴 말사에서 인터넷 도량을 열고 정토신앙을 널리 알리시고 계셨는데, 그 뒤로 이따금 홈피를 방문하여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은혜만 받는 것이 부끄러워 정회원으로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회비납부관련하여 관리자메일로 문의하였는데, 뜯밖에 친히 답변을 주셨습니다.
삭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읽어 봤는데, 짧은 글이지만 그동안 정목스님의 글에서 느꼈던 그 분의 성품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그 메일입니다.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RE: 정토회원 가입하고자 합니다.
날짜 : 2010년 2월 10일 수요일, 오후 22시 24분 11초 +0900
보낸이 : "정목" <
jamitapa@hanmail.net>
받는이 : "bubukim2" <
bubukim2@hanmail.net>
진봉님!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정토회원에 가입하시는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담감 갖지 마시고 생각나는 때 약간씩만 보시하시면
불교를 위해 잘 쓰겠습니다.
혹 저의 저서들을 가지고 계신지요?
주소를 알려주시면
무량수경종요 /신앙의 빛/ 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 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수행 잘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정목 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