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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불교 뒷얘기 -
귀하고 크신님의 동참이란 정보가 새어 나갔나
봅니다.
마왕파순의 정찰이다 싶었지요.

우르~릉 쾅, 번쩍할때, 우리의 숙소는 여기저기
번쩍번쩍하면서, 전기가 나갔습니다.
빨리, 스위치 내려, 아니 저쪽이야!
속죄하는 마음이 이렇게 간절할수는 없었습니다.

하늘이 조용해지는가 싶어, 잠을 자야겠다고
모두자리에 눕고, 빗소리만 들리고... 잠에 스르륵
하려는데, 이번에는 바닥이 흔들릴정도로

뻥~~~!!! 합니다.

참말로 소리가 큽니다.
모두, 잠들어 조용한가 했는데 하하하 한꺼번에
웃음이 터집니다. 어둠, 이쪽저쪽에서도
까르르 ... 연속입니다.

어둡고, 비는 오고, 참을 때 까지 참아보자는
공감대,
우아한 보살스러움도 순환의 생리적 현상을
극복하는 데는 절대적 한계에 부딛힌다는
공감대 였지요.

낮에는
각자의 소임에 충실하여 서로 격려하고,
젖은 옷에도 얼굴표정하나 찡그리지 아니하시고,
우아함에
럭셔리함을 더한  <정진수행> 중이였으니까요.

잠이 들어,
무의식에 발사되는 가스의 위력은 ...ㅎㅎ ^O^::

많이도 참으신 님, 우리모두의 모습이였기에
큰웃음 주시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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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년, 팔월 화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