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방에 올리신 스님의 글을 통해 중국 선종사(史)가 대략 정리되는 것 같고...
글로만 읽던 대선사들의 일화들이 사진이 곁들어지니 제가 직접 다녀온듯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그곳에 굳이 두번씩이나^^ 가고싶다는 가 욕망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니 이참에 스님께서 다녀오신 곳이 도대체 어디쯤일까 궁금하더군요.
또, 선사들의 계보^^도 말이죠.
고등학교때 배운 역사지리가 가물가물하여
인터넷을 통해 보조교재삼아 사진 세장을 올려
혹시 저처럼 중국대륙에 아득한 느낌을 가지신 분께 미흡하나마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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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성과 호남성은 양자강 아래동네이네요.
위촉오의 삼국지에서 항우가 기치를 세운 오나라(당시는 남만 오랑캐가 사는 곳이랬죠)땅이고요.
그 아래가 육조혜능대사가 태어나신 광조우가 있고
북쪽으로 삼조 사조 오조사가 있는 안휘성 호북성이 있네요..
좌측으로 운남성 귀주성. 우측으로 복건성과 항조우가 있는 절강성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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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국에 갔을 때, 중국인들에게 필담으로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 본적이 있습니다.
그 때 들었던 지명들. 강서성 호남성. 귀주성...
그네들의 머뭇거리는 표정속에서 그곳이 우리로 따지자면 함경도 삼수갑산같은 곳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할진대. 천년전에는 어떠했을까요?
다이아몬드는 비옥한 토양밑이 아니라 황량한 사막에 있다고 하듯이,
그곳 오랑캐땅에 기라성같이 우뚝우뚝 섰던 큰스님들을 기립니다....
문화혁명으로 맥이 끊기고 사찰이 파괴되고, 숨쉴틈 없이 자본주의 광풍이 몰아닥친 그곳이
어쩌면 다시 오랑캐땅이 아닐까요.
작은 산불이 나면 이웃나무로 마치 릴레이처럼 살금살금 먹물 번지듯이 갑니다.
그러나 큰 산불이 나면 시뻘건 불씨가 활활 날아다닌다죠.
그래서 계곡을 건너띄고 들판을 가로질러 일시에 온세상을 불바다로 만듭니다.
이제 다시 깃발을 드는 그곳이 마치 큰 산불같기를. 그래서 천년전 그때 그러했듯이 새로운 선풍이 휘날리기를...
마치 비온뒤 죽순이 솟아 오르듯 한 왕조가 무너질때마다 중국 대륙 전국에서 영웅들이 창궐하였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