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가 많아
베란다 한구석 햇빛 잘 드는곳에 놓고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않았는데 예쁜 꽃을 피웠네요.
매년 한 두개씩 피워왔지만 이렇게 많이 피기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새끼를 떼어다가 심었으니까 꽤 오래됐어요
미안한 마음에 이름이라도 알아보려고 찾았더니
분포지는 남미 쪽이고 선인장 꽃중 드물게 향기가 나는 단모환 이라합니다.
그 향기 가슴으로 느끼고자
꽃으로 얼굴 반을 가리고 콧등에 꽃가루 묻히며
긴 숨 들여마셔 보지만 향기라고 하기에는 조금 밋밋하고 은은하네요.
신기하게도 꽃이피고 지는데 하루도 안가요
어찌나 햇빛을 싫어하는지 밤에 피었다가 이튿날 오후가 되면 진답니다.
가끔은 어느새 피었다 졌는지 모를 때도있지요
백색의 단모환!!!
아쉬워서 핸드폰에 저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