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동자승이 점심 공양을 드시고 계시는데,
사찰을 구경온 세 아까씨가 초미니 바지를 입고 떠들면서 하는 말이
한 아가씨가 스님도 우리를 보면 마음이 흔들릴까 하니
옆에 있던 아가씨가 스님도 사람인데 우리 허벅지를 보면
마음이 동하시겠지 라고 하자
다른 아가씨가 너희들이 사찰에 까지와서 그딴소리하니 여자로 태어난 거야
하며 깔깔거리니 스님이 문밖으로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동자승이 "스님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계십니가까" 하고 여쭈자
스님 왈, " 이놈아 단식한다고 메뉴도 못보냐 " ... ㅎㅎㅎ
공양이 끝나고 암자에 참선하려 사찰을 나서는데
보살들이 떠들면서 오다 스님을 보고 인사를 하니
스님 대답이 <아 네 행지보살님> 하고 대답을 하자
동자승이 스님 행지라는 법명도 있습니까 하고 여쭈어보니
<갈행자>에 <멈출 지자>로 " 고스톱 치는 아줌마 들이지 " ... ㅎㅎㅎ
또 어떤 거사님이 인사를 하자 <아 네 지공선사님> 하고 대답하시어
동자승이 저분은 누구십니까 라고 여쭈자
지하철 공짜로 타고 경로석에 앉아
눈감고 참선하는 분이지 ...... ㅎㅎㅎ
스님 왈 참선을 할려면 몸이 청결해야 하니 목욕을 하고 가자꾸나 하시어
목욕을 하다 동자승이 어리므로 스님은 옆에 있는 학생에게 이르기를
<학생 나 등좀 밀어다오> 하니 학생이 <아저씨 누구세요> 하고 묻자
<나 중이야 >라고 대답하자 학생 왈 <저는 중삼인데요> ... ㅎㅎㅎ
암자를 오르다 스님이 산중턱에서 한말씀 하시는데
<호보연자에 심조불산>이로다 라고 읆자, 동자승이 어느분의 말씀입니까
하고 여쭈니 <수군인용>이로다 하신다.
동자승이 어떤 대단한 큰스님의 법문으로 생각하고
스님 무슨 뜻입니까 하고 여쭈니
저기를 보아라 하여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하얀 간판에 자연보호
산불조심
용인군수
라고 쓰있는 글을 엣날식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거꾸로 읽은 것이다 ... ㅎㅎㅎ
하룻 밤 참선을 하고 하산하는 길레
동자승이 스님에게 묻기를
동자승 : 스님 인생이란 무었입니까
스 님 : 연극에 불과하지
동자승 : 한평생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스 님 : 찰라 즉 1초에 불과 하지
동자승 : 그럼 천만원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스 님 : 단돈 일원에 불과하지
동자승 : 그럼 저 천만원만 꾸어 주세요
스 님 : 음 ~ 1초만 기다려라
하시어 <평생을 기다려야 되겠구나 > 라고 동자승은 깨달았다고 ... ㅎㅎㅎ
ㅎㅎㅎ ..... 웃고 삽시다 ..... ㅎㅎㅎ
많이 웃어야 복을 많이 받는 답니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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