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5일부터 시작된 ‘초발심 자경문-계초심학인문(戒初心學人文)’을 오늘로써 종강하였습니다.
주지하시겠지만, 908자로 구성된 이 글은 고려 보조국사 지눌스님(목우자)께서 저술하신 글로서 802년의 역사(1205년)를 가지고 있습니다.
9개월에 걸친 강의시간 내내 젊은 사람에 뒤지지 않게 (한문강의에도 불구하고)열정적인 학습자세(모범)를 보여주신 노보살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처사님들과 보살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는 7월부터는 초발심 자경문 가운데, 원효스님이 저술하신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을 새로 시작합니다. 발심수행장 강의에도 많은 관심과 동참, 그리고 열정적인 학습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학습했던 계초심학인문의 마지막 강의내용 가운데, 중요하여 강조하고 싶은 구절을 하나 올려놓겠습니다.
[長 起 難遭之想하면 道業이 恒新하고, 常 懷 慶幸之心하면 終 不退轉하리니,]
-직역: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難遭之想)을 오래도록 일으키면(長起), 도 닦는 일(道業)이 항상 새롭고(恒新), 늘상(常) 경행스럽다는 마음(慶幸之心)을 품고 있으면(懷) 끝내(終)물러나지 않을 것(不退轉)이니,
-의역: 불법(佛法)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으면 수행(修行)하는 일이 매일매일 새로울 것이며, 불법을 만난 것에 항상 경사스럽고 다행스럽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용맹정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항상 이러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합시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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