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8/26) 불교대학에서는 초발심자경문의 3개 Part중 2번째 Part인 ‘발심수행장(704자, 원효스님 저술)’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의내용 일부를 다음과 같이 게재하오니 학습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특히 결석하신 분). _()_
[추천 문장]
衆生衆生이 輪廻 火宅門은 於 無量世에 貪慾 不捨니라.
(1) (3) (2) (5) (4) (6) (7)
(많은 중생들이 화택의 문을 윤회하는 것은 한량없는 세상에 탐욕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火宅: 번뇌(또는 고뇌)가 가득한 상태를 불난 집에 비유한 것. 三界火宅, 속세를 가리킴.
*於: 어조사 어(장소를 나타내는 처소격조사: ~에, ~에서)
[무리 '衆' 자의 형성과정]
眾(본자) → 衆(속자)
①초기: 日+人亻人 (人+亻+人) = 태양(日)아래에 노비나 머슴들(人+亻+人=세 사람→여러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는 모양을 본뜬 글자
②중기: 罒(=目)+人亻人 (人+亻+人) =‘여러 사람들이 한 곳으로 바라보다(目)’는 뜻으로 사용하면서 ‘眾’ 자로 변형됨. *효율적인 협동 작업을 위해서는 작업자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어야 하기 때문.
③현재: 血 + 人亻人의 변형 = 피(血)를 함께 나눈 사람들 → 무리, 군중
* 罒를 血로 잘못 사용하여 굳혀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무리의 일체감이나 결속력을 중시하는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血로 바꾸어서 ‘衆’ 자로 변형하여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파자(破字) 얘기]
옛날 한 동자승이 어느 마을 양반집에 시주를 얻으러 갔더니, 주인 양반이 동자승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동자승이 “萬人之下 一人之王이요. 直地走蛇 各抱一卵”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 동자승은 어디에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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