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에 귀의하옵고.
불자마당 “번호 1816호”에 이미 게시된 바와 같이
오늘(토) 늦은 7시부터 참회정진은 정말 참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 26일(음 2월15일)은 열반재일(涅槃齋日)
이기 때문입니다.
불가에서는 수행하시던 스님이 돌아가심을
보고 열반(涅槃)하셨다고 합니다.
이때 죽음을 세속적인 표현이 아닌
수행 그 자체로서 모든 번뇌를 여의었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이해하는 사람은 열반이
단순한 죽음으로 밖에 생각할 뿐입니다.
부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멸도(滅道)하신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열반에는 유여의 열반(有餘依 涅槃)과
무여의 열반(無餘依 涅槃)의 2종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열반은 니르바나(nirvana), 닙바나(nibbana)라고
하는데, 음역하면 적(寂) 적멸(寂滅)등으로 번역합니다.
즉 탐욕, 진애, 우치 등의 일체의 번뇌가
없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그 뜻은 불어서
불을 끈다(nirvana)고 하는 참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열반은 수행하여
부처님처럼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부천님의 유훈(遺訓)에서 남긴 글귀는
아난아! 너무 슬퍼하지 마라.
8고(八苦)를 알지 않느냐.
너희들은 자등명(自燈明) 자귀의(自歸依),
법등명(法燈明) 법귀의(法歸依)하라.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마라.
모든 것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불방일 정진(不放逸 精進)”하여라는
말의 참뜻을 새겨봅니다.
만산 김 상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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