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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1일
만산 ⁀김 상 규 올림
불교 2017년 3월의 불교 교리공부
-교재명 : 불교의 이해와 신행 (조계종 신도 교재 ② 교리)-
2) 참선(參禪)......................................................................................... 페이지 221
(1) 참선이란
➀ 선에 참입(參入)한다는 뜻이다. 참입이란 마치 물과 우유처럼 혼연 일체가 된다는
의미이며, 선은 산스크리트어(드야나:dhyana)를 음사한 것으로 ‘고요히 생각 한다’
➁ 사유하여 닦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옛 문헌에서는 사유수(思惟修)로 번역하여
‘깊이 사유(思惟)함’이라 정의하고 있다.
➂ 참선의 진정한 의미는 ‘본마음 ∙ 참나’는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으며, 청정무구하여 일찍이 티끌세간
속에 있으면서도 물든 일이 없이 완전하다.
➃ 청정무구는 사실상 말로써 표현할 수 없으므로 그 예로서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에 다음과
같은 야보도천선사(冶父道川禪師)의 게송에 대하여 본다.
⋆竹影掃階塵不動 : 대나무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어나지 않고
(죽영소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 달빛이 연못을 꿰뚫어도 물에는 흔적하나 남지 않네
(월천담저수무흔)
⋆의역(意譯)을 보면,비록 세파에 찌들고 시달려 살아가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본래의 성품은 조금의 이지러짐도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➄ 참선은 자성청정심에 관한 확고한 믿음 내지는 인식 상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즉 본래 완벽하다는
데서 출발하는 수행인 것이다. 즉 불완전한 나를 완전한 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본래 완전
한 나를 확인해 나갈 따름이라고 하는 것이다.
3) 참선의 자세(姿勢) ................................................................................ 페이지 223
(1) 참선수행의 유의 사항 ∙
➀ 아무생각도 안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➁ 일체의 사량 분별을 쉬는 데서 참다운 수행이 시작된다고 한다.
➂ 선종 가람의 입구에 들어서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이 문안에 들어와서는 알음알이(지식과 분별심)을 두지말라’
➃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 부처님이 모셔진 법당이나 선방 등의 공간이 좋다.
(2) 참선의 자세
➀ 행주좌와(행주좌와) 어묵동정(어묵동정)에 걸림없이 자세를 취해야 한다.
➁ 전통 수행법인 결가부좌(結跏趺坐)나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하는 것이 좋다.
➂ 결가부좌(結跏趺坐)와 반가부좌(半跏趺坐)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위를 정리 정돈한 다음 방석(方席)을 깔고 그 자리에 편하게 앉는다.
둘째, 앉는 자세는 먼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셋째,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허벅지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넷째, 허리와 양어깨는 편한 상태로 쭉 펴고 두 손은 먼저 왼손 등을 오른손 위에
포개어 올려놓고 엄지와 엄지를 살짝 마주 닿게(法界定印) 하면 된다.
(3) 참선을 할 때는 호흡이 중요하다. 호흡에 대하여 알아본다.
➀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하고 거친 숨을 몇 번 몰아 쉰 다음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아 니라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 쉰다.
➁ 콧구멍의 미세한 털도 움직이지 않을 만큼 조용히 숨을 쉬어야 한다.
➂ 호흡은 아랫배 즉, 단전까지 내려 보냈다가 천천히 내쉬는 방법으로 계속하면 된다.
4) 간화선(看話禪) .......................................................................... 페이지 226
(1) 간화선이란
➀ 간화선(看話禪)이란 화두(話頭)에 마음을 집중하여 본래 성품을 바로 보는 수행법이다.
➁ 화두의 영어로 'topic'이고 우리말로 '이야기의 첫머리'이다.
➂ 불교에서는 공안(公案)이나 고칙(古則)이라고도 하며. 화두의 ‘화(話)’는 말이라는 뜻이고, ‘두(頭)’
는 머리를 뜻해서 '앞서 간다'' 말보다 앞서 가는 것'의 의미이다. 즉 말로 내기 전에 마음에서 먼저
바로 잡는 법이다.
➃ 간화선의 원류가 되는 조사선(祖師禪)은 4세기경 달마 대사가 동쪽으로 건너와 전한 것에서
유래한다.
➄ 7세기경 당나라 시대에 6조가 된 조계 혜능(638~713) 선사가 돈오선법을 제창하면서 선종의 실질
적인 기반을 확립하였다.
➅ 12세기 중반에 이르면 대혜 종고(1089~1163) 선사가 조사와 수행자 사이의 문답을 정형화한 화두
를 일상 생활 가운데 참구하는 간화선을 제창하였다.
(2) 인도불교(印度佛敎)와 중국(中國)의 선정법(禪定法)은 어떠한가?
➀ 인도의 선정법은 四聖諦(사성제), 八正道(팔정도), 十二緣起(십이연기) 等(등)의, 敎理(교리)의 意
味(의미)를, 修行者(수행자)가, 探究(탐구)의 對象(대상)으로 삼았다.
➁ 中國(중국)의 禪宗(선종)에서는, 言語(언어)보다는, 그 裏面(이면)에 숨겨져 있는, 根本內容(근본내
용)의, 正確(정확)한 意味(의미)를, 곧 바로 찾아서, 確認(확인)하는 點(점)에서, 差異(차이)가 있다
➂ 參禪(참선)은, 敎外別傳(교외별전)이라 하여, 經典(경전)의 가르침에 얽메이지 않고, 그밖에, 길이
있음을 强調(강조)하였다.
➃ 達磨大師(달마대사)님을, 中國(중국) 禪宗(선종)의 初祖(초조)로 삼아, 六祖(육조)慧能大師(혜능대
사)에 이르기까지, 禪宗(선종)은, 中國(중국)에서 繁昌(번창)하였다.
➄ 初祖(초조) 達磨(달마) 大師(대사)님과, 二祖(이조) 慧可(혜가) 大師(대사)님과의, 만남 이야기
는, 極的(극적)입니다. 마음이 괴로워 찾아온, 慧可大師(혜가대사)님에게, 達磨大師(달마대사)님
은, 『아픈 마음을 가져오너라. 내가 治療(치료)해주겠다.』고, 一喝(일갈)했다.
➅ 中國(중국)의 趙州(조주) 스님은, 어떤 弟子(제자)가 와서 물어보기를, 狗者佛性(구자불성)이라,
『개(狗)에게도, 부처의 性品(성품)이 있습니까?』하니, 있다고 하였고,
다른 弟子(제자)가 와서 물으면 없다고 하여, 앞뒤가 다른,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말이 1,700여
개나 정리되어 공안이나 화두로서 후대 수행자들이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4) 참선수행(參禪修行)의 유의점
(1) 참선으로 인한 변화
➀ 우선 스스로 마음이 점차 너그러워지고 시간이 갈수록 세간에 담담해지고 공부에 재미가 나면
제대로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➁ 배우자나 아이들에게서 우리 남편, 부인 혹은 어머니가 절에 다니더니 사람이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좋다.
➂ 주위의 다른 이에게도 우리 배우자 혹은 어머니처럼 절에 보내라고 추천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➃ 절에 다니면 생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➄ 부처님 앞에서 겸허해지고 공경 심을 갖듯이, 집이나 직장에서 겸허함과 공경 심으로 모든 이들
을 대할 수 있다면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된다.
(2) 참선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 페이지 228
참선함에 있어서 반드시 다음 중요한 것을 갖추어야 한다.
➀ 대신심(大信根)이 있어야 한다. 이 일은 하나의 수미산을 의지함과 같은 것임을 분명히 아는
것이다.
➁ 대분심(大憤志)이 있어야 한다. 마치 부모를 죽인 원수를 만났을 적에 당장 한 칼에 두 동강을
내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➂ 대의심(大疑情)이 있어야 한다. 마치 어두운 곳에서 한 가지 중대한 일이 있는데 곧 드러나려
하면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때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➃ 복 짓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복에는 유위(有爲)의 복과 무위(無爲)의 복이 있어
서, 참선은 무위의 복을 짓는 최상의 수행방법이라는 것이다.
➄ 복은 지은 만큼 나타나게 되어 있다. 무한한 복을 지은 이에게는 무한한 선지식이 다 가오며, 자그
마한 복을 지은 이에게는 자그마한 선지식이 나타나는 것이다.
➅ 만약 선지식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복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꾸준히 복을 지어 나가야
한다.
(3) 참선수행을 왜 해야 하는가?
①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출발하였다. 인류 이래로 생로병사의 고통과 행복은 반복
되어 왔고, 이에 대한 수많은 종교와 철학이 발생하고 또 소멸하여 왔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자기
마음을 깨치면, 즉 견성성불하면 생사를 해탈하여 영원한 행복인이 된다는 것이다.
② 성철 스님도"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요, 깨달음으로 만세의 표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였다.
(4) 그러면 어떻게 깨칠 수 있는가?
① 선종(禪宗)에서는 우리는 이미 본래 부처라는 것이다. 본래 부처인데 왜 깨친다고 말하는가?
② 우리는 본래 부처인데, 번뇌망상에 가려서 자기의 본마음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③ 이 번뇌망상을 제거하여 본 마음을 보는 것이 깨달음이고, 번뇌망상을 없애 가는 것이 불교
수행이다.
④ 불교 수행법 중에 참선! 특히 간화선(看話禪)수행은 화두로 이 번뇌망상을 제거해 나 가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특히, 간화선은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자기 계발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법이라 생각된다.
⑤ 그래서 선(禪)이란, 화두(話頭)란, 번뇌망상에 허덕이며 사는 착각세계를 깨는 검(劍)과 같은
것이다.
⑥ 현대인은 한시도 생각의 흐름이 지속되지 못하고, 옳고 그름, 있다 없다, 등 시비분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⑦ 시비 분별심이 있는 한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고통, 화, 욕심 등의 진절머리나는 삶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⑧ 화두를 참구하여 확철대오하면 번뇌망상의 불을 끄게 되어 마치 꿈을 깬 것같이 환하고 밝은 지혜
광명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영원히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 열리는 것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31일
만산 김 상 규 올림
불교교리공부 2017년3월 교리공부.hw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