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를 마치고
절기는 봄이지만 한낮엔 여름 못지않게 더운 날이다.
성지순례를 앞두고 일기예보는 그렇게 좋지는 못하였다.
일정은 잡혀있고 계획대로 추진은 해야 하겠는데 무척이나 어려웠다.
당초 봉정암의 순례는 대청봉으로 방향이 잡혀있어서나 계절의 여건이
허락되지 못하였다. 대청봉으로 가고 싶었는데 .............
백담사로 급선회하여 일정을 고치고 우리일행은 봉정암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매번 그러하지만 노(老)보살님으로부터 젊은 신도에 이르기 까지 한마음 되어 무사히
성지순례를 마쳐서니..............................
특히 노(老)보살님(송대덕공,장은순 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스님,
거사님, 좋은 사진 찰영에 수고하신 감사님, 모든 동참신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
베란다에 있는 철쭉꽃
오늘따라 활짝 피었네.
법수선원 도반들 성지순례
눈부신 찬란한 봄의 향기 속에
차창 밖에 저마다 푸르름 피우고
여기저기 새싹들이 방긋 방긋 웃고 있네.
끝없이 흐르는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
떨어지며 부딪치고, 웅덩이에 고이고, 넘치며 흐르는 물
파-아란 물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힘겨워도 걸머메고, 찾아가는 노보살님의 발걸음 그대로가 법문(法門)이네.
봉정암 적멸보궁 멀기도 하다마는
맑디맑게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 따라
평탄치 않은 산길을 오르고 오르니
설악산 마등력에 적멸보궁 봉정암이로구나.
계곡따라 하산길 들어서니 산하에 웅장함 지척(咫尺)에 있고
낭떠러지 추락하면서 쪼개지고, 부서지는 백파(白波)의 물줄기
속세의 오욕칠정(五慾七情)은 이렇게 씻어 질까?
묶은 마음의 탐, 진, 치 훌훌 털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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