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의 구조와 기능
척추는 여러 가지 구조물들이 모여 상체의 체중을 버티는
인체의 대들보 역할을 합니다.
또 구부렸다 펴는 운동으로 상하지와 더불어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관절 역할을 하며,
중추신경인 척수와 말초신경의 모양인 척추 신경근의 통로 역할은 물론, 생존을 위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물질 칼슘의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척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S자 모양으로 굴곡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신체의 운동역학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의 구성은 위로부터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
그리고 엉덩이 부위의 천추 및 미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좌골신경통에 대해 쓰려고 이런 그림을 찾아왔네요.
대개 좌골신경통은 압박, 외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척수염, 당뇨병, 빈혈, 임신, 난소종양,자궁 및 그 주위염, 방광질환,
히스테리, 감기, 과로, 치질, 상습변비, 알콜중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척수골 사이에 있는 판모양의 연골인 추간판이 틀어지거나 탈출하여
신경근을 압박 유착하는 일로 흔히 일어나지요.
추간판이 틀어지거나 탈출하는 것, 바로 디스크랍니다.
요통이 자꾸 재발하여 좌골신경통이 되고 좌골신경통은 디스크 또는 척수막탈출,
척수분리증, 척수염좌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진단
환자를 엎드리게 한후 척추 양쪽을 눌러간다.
특히 허리에서 발바닥으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는 좌골신경통 환자의
척추 양쪽을 눌러 내려가면 압통을 크게 느끼는 부위가 있다.
보통 좌골 신경통은 세 가지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
① 발등, 새끼발가락에서 종아리 뒤 바깥쪽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제5추와 선골사이(제5추아래 오목한곳)가 이상이 있다.
② 발등, 엄지발가락 쪽에서 종아리 앞바깥쪽에 나타나면
제4요추와 제5요추 사이(제4요추아래 오목한곳)에 이상이 있다.
③종아리 앞 안쪽에 나타나면 제 3요추와 4요추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치료
압통점이 중심 치료점이며 다리로 뻗는 죄골신경통의 뿌리 치료점이다.
① 압통의 중심점과 상하점
② 요추뼈의 이상은 신이 허해서 생겼으므로 신을 보하기 위하여
신의 정기가 등허리에 머무는 신유.
③ 또 경락 치료를 위하여 신과 표리 관계인 방광경락에서 허리와 다리를 보강해주고
통증을 가라 앉히는 혈로 엉덩이 뒤쪽의 포황.
④ 넙적다리 뒤쪽의 은문(殷問)
⑤ 장딴지의 승근(承筋)
⑥ 돌아눕게 한다음 다리의 삼리, 팔의 곡지. 배의 중완으로 몸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써비스 치료혈로 목뒤의 천주, 풍지, 발의 위중, 곤륜을 추가한다.
요즘은 진단이라 해봐야 거의 병원에서 사진을 찍어보시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제가 노인 환자들을 치료하며 경험하는 것은 어렸을 적이나 혹은 젊은 시절에
아주 사소한 부주의로 다친 것들이 오래 묵어 아주 치명적인 통증으로 굳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졌다거나,사소한 실갱이를 벌이다가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거나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것, 어릴 적 나이어린 언니나 누나에게 엎혀있다가 떨어져 다쳤던 것 같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것들이 나이드니 모두 몸을 아주 지겹도록 괴롭히는 통증으로 자리잡는
겁니다.
특히 척추의 어느 부위든지 그렇게 삔 것은
당장은 아무 증상도 없어 괜찮은 줄 알고 지나가게 되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는 위에서 보신 그림처럼 저렇게 아름다운 만곡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아주 이상한 형태로 보기싫게 굽어버립니다.
그럴 때 침과 뜸은 아주 신통한 마력을 발휘합니다.
뼈와 뼈 사이의 압통점을 찾아 그곳에 뜸하고 침을 찌르면 원활한 체액의 흐름을
돕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치료하면 굽은 등뼈도 서서히 제모습을 찾는 걸 보았습니다.
두달 전 환자 한 분이 요통으로 오셨는데 엎드리게 하고 보니
등뼈가 아주 심하게 굽어 있었습니다.
굽은 등뼈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을 지경이랍니다.
그런 경우 요통의 원인은 두 말할 것도 없이 그 휘어진 등뼈 때문입니다.
물론 허리,또는 다른 질병의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것은 2차적 원인일테구요. 근본원인은 그 등뼈 때문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제가 만져보니 흉추 11번,12번, 요추 1번이었습니다.
6년 전 다쳤을 때 사진의 결과는 흉추12번과 요추1번에 금이 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그분의 지금 모습은 6년 전부터 서서히 만들어진 것이죠.
요통이라는 통증으로 느껴졌을 때서야 비로소 치료를 하게 되니
6년동안이나 병을 키워온 겁니다.
요추 4,3,2,1, 척추 12,11, 신유, 양릉천 등을 중점으로 치료하였습니다.
두 달이 흘렀지요. 지금은 등뼈가 많이 펴졌습니다.
환자가 그렇다고 하고 , 또 동시에 요통도 훨씬 덜하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글을 인터넷에 쓰는 이유를 찾으라면 바로 이런 걸 겁니다. 통증 ...
그러려니 방치하지 마시고 한 번 곰곰 생각해보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시라구요.
단 한 분이라도 그런 분이 계시다면?...그럼 제 글의 효용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이겠지요.^^
<조아질라고 요익행님글 모셔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