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장 마 음
1 (법구경 10쪽)
마치 화살공이 화살을 바루듯이, 정말 그렇게 슬기로운 사람은 잘 바뀌고 불안정해서 지키기 어렵고 다스리기 어려운 자신의 마음을 바룬다.
2
마치 물 속 집에서 끌려 나와 땅 위에 던져진 물고기가 몸부림치고 또 몸부림치듯이, 참으로 이 마음도 악마의 구역(중생계)을 떠날 때까지 그리한다.
3
재빨리 움직이고, 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움켜잡는 이 길들이기 어려운 마음을 길들이는 것은 참으로 훌륭하다. 잘 길들여진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4
지극히 미묘해서 찾아내기 어려운 이 마음은 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움켜잡나니, 슬기로운 사람은 이를 (잘) 지키도록 하라. (잘) 지켜진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5
마음은 멀리 그리고 홀로 형체도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동굴(몸) 속에서 쉰다. 이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악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난다.
6
마음이 꿋꿋하지 못하고 <선의 가르침>을 몰라서 흔들리는 사람, 그러한 사람의 지혜는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
7
마음이 욕망에 젖지 않고, 미움에 침범되지 않았으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둘 다 뛰어넘은, 이 깬 사람, 이 이에게는 두려움은 없다.
8
이 몸은 흙단지처럼 여린 줄 알고, 이 마음을 잘 방비된 도성처럼 방비하여, 지혜의 큰 칼로써 악마와 싸워 내어라. 그리하여 얻은 것을 지키어 집착 없이 머물러라.
9
아아, 오래지 않아 이 몸은 땅 위에 누우리라. 돌보는 이 없이, 생기도 없이, 쓸데없는 하나의 나무토막 같이 되어-.
10
원수가 원수에게 또는 미워하는 이가 미워하는 이에게 어떤 해를 끼친다 해도, 잘 못 잡힌 자기 자신의 마음이 자기에게 더 큰 해를 끼친다.
11
어머니도 아버지도 어떤 다른 친척도 바로 잡힌 자기 자신의 마음이 지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복을 자기에게 지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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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4월).do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