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따라 법수선원에 몇 번 온 딸(5세)이 지난 일요일에 법당에서 나요면서 한 질문인데, 순간 당황했습니다..
오늘 우연히 인터넷 검색글에서 읽은 글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참고로 절하는 동작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한 동영상으로 '청견스님의 절을 기차게하는 법'으로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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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수행과 삼매
홍원 전병롱
(위강원한의원장)
깊은 산 바위 틈에 한두 벌의 옷으로 몸을 가리고 초근목피하며 아미타불 법신을 항상 관하며 염불삼매를 이루어 무시겁 이래로 지어놓은 업장을 소멸하고 네가지 큰 은혜를 갚고 일체 중생을 제도 하겠다는 큰 원을 세워 출가 수행을 꿈꾸며 살아온 지 어느덧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말세 중생이 도를 이루기 위해선 먼저 큰 원을 세우고 업장소멸과 참회와 간절한 정진의 기도를 봉행해 불보살님의 가피를 얻고 염불로서 삼매를 이루어 선정을 닦아 부처가 곧 마음이요 마음이 곧 부처이고 부처와 마음이 본래 한 물건에서 나왔음을 증득해야 바른 깨달음의 길을 가는 것이다 라고 소상하게 일러 주신 도인 노스님의 말씀이 사무친다.
직업을 갖고 가정을 이루어 생활하면서 도를 닦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숙세의 선근은 적고 도업은 얕으며 마음도 또한 분주히 들뜬다면 반연하는 바의 경계는 강하고 무시겁 이래 익혀온 습기는 무거운 것이다.
그래도 세속에 물들지 않고 수행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초발심 10년의 기간중 지극정성 천일 관음기도 봉행해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었고 도인 노스님을 시봉하며 무루복을 짓고 철저한 수행자의 삶을 몸소 느꼈고 이 시대의 제일 큰 선지식이신 청화 큰스님의 법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수행에 중요한 것은 염불과 선정 기도와 오체투지 절이다.
큰 원을 세워 바른 믿음의 길을 얻기 위해, 무시이래 육도 윤회하며 지어 놓은 업장을 참회하기 위해, 꿈에서나 선정에서 아미타불의 거룩한 모습을 뵙고 가피를 입기 위해, 제법이 본래 공적하고 영지하고 구경이 청정한 실상을 관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절을 했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지극한 정성의 마음의 표시가 바로 오체투지의 간절한 절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선천진심先天眞心이 발현하여 지혜가 밝아지고 항심恒心이 바탕이 되어 마음이 순일해져 부처님의 바른 법을 보게 된다.
『보현관경』에 만일 어떤 이가 주야로 언제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대승의 경전을 읽으며 또한 제일의第一義의 매우 깊은 공법空法을 한 순간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실로 헤아릴 수 없는 겁의 생사죄를 멸제할 것이다 했다.
부처님에 대한 예경에는 몸으로 공경의 뜻을 표시하는 공경례와 실상례 무상례의 형태가 있다.
『박가리경』에 박가리 비구가 부처님에게 예배하려 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몸뚱이에 절을 해서 뭘하려느냐!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 법을 보느니라” 하여 법을 보는 자야말로 부처님을 뵙는 것이며 예경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을 실상례라 하고 법의 이치를 깨달아 부처님과 같은 평등성지에 머무는 것을 무상례라고 할 것이니 따로 형태를 취하여 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덕성과 가없는 서원력을 우러러 합장하고 일심이 되어 두 눈을 모두어 거룩한 모습을 우러러 몸을 굽혀 지극 존경의 뜻을 나투게 되는데 이것이 공경례에 해당된다.
절은 참으로 무명심을 굴복 받아 깊이 나를 깨달음의 경지에 던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경에 이르는 지극함을 큰 나무가 넘어지듯 큰 산이 무너지듯이 해야한다.
륵나마라 삼장법사는 절에는 일곱가지가 있다 해 즉 여러 가지 마음 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몸도 절을 하고 마음도 절하는 신심례, 사심없는 마음으로 깨끗한 지혜의 마음으로 절하는 발지청정례, 내 마음이 온 우주에 가득 차도록 절하는 그 자체로 명상에 들어가는 편입법계례, 절하는 그 자체를 하나의 수행으로 삼아 정견에 의해 정성스럽게 절하는 정관수성례, 자타가 둘이 아니고 하나로 보고 절하는 실상평등례, 절 그 자체가 일심이 되어 끊임없이 절을 계속하는 무진례, 거드름이나 자만심을 피우며 절하는 아만례, 명예를 얻기 위해 가식으로 절하는 창화구명례가 있다 했고
나보다 못한 이를 대할 때 커다란 연민의 마음으로서 대하는 대비례, 상대방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절하는 총섭례가 있다.
륵나마라 삼장법사는 “이른바 지혜를 발하여 청정하게 예배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처님의 경계를 달라고 혜심慧心이 명리明利해서 법계가 본래로 걸림이 없음을 요지了知하는 것이다.”라 했다.
『업보차별경』에 이르기를 부처님 전에 한 번만이라도 예배하면 대번에 그 무릎 아래로부터 금강제에 이르기까지 한 티끌마다 한 전륜왕위가 되어서 열 가지의 뛰어난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그 열가지 공덕이란 묘색신을 얻는 것, 말을 냄에 사람들이 다 믿는 것, 무리에 처하여 두렵지 않는 것, 부처님께서 호념해 주시는 것, 큰 위의를 갖추는 것, 온갖 사람들이 다 가까이 따르는 것, 하늘들이 우러러 공경하는 것, 큰 복보福報를 갖추는 것, 목숨을 마친 뒤에 왕생하는 것, 그리고 속히 삼매를 증득하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경에 수행자가 예배할 때 유상이나 무상등에 얽매여 사념치 말라 다만 간절하게 지극하게 정성을 다해 근본을 관하며 생각 생각에 공功이 이루어지면 그 모양이 저절로 나타나리라 중생의 마음은 거울과도 같으니 때(습기)가 없으면 갖가지 모양이 환히 비치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절을 할 땐 수행의 한 방편으로 생각해 참회하는 마음 염불하는 마음 진여실상을 관하는 마음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여 절만 하면 아무리 해도 피로하고 지치는 법이 없다.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일체의 생각을 놓아버리고 몸의 흐름에 따라 절을 하면 된다.
온갖 번뇌망상이 사라지고 마음이 뭉쳐져 일념이 되고 무념이 되면 모든 것이 텅비고 적멸하고 모양도 형상도 없고 생하고 멸함이 없는 일체가 평등한 뚜렷하게 자성만 드러나 능소能所가 허현虛玄함을 요달해 도(삼매)에 합하게 된다.
일체가 오직 마음이 지은 것이고 경계가 성이 공하고 본래 없는 것임을 깨달으면 그 마음은 스스로 고요해지고 밝게 빛나게 된다.
몸으로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을 하고 입으로 아미타불을 염하고 마음으로 아미타 부처님의 청정 적광을 관하고 귀로 소리를 듣는 이근원통을 하였다.
하루 108배 주말이면 3000배로
삼천일 기도 봉행 중 천일 쯤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했고 한없는 가피를 입었다. 강을 건넜으면 뗏목이 필요없는 법. 지금은 염불삼매 선정에 더 정력을 하고 있다.
불법은 이론이나 언설에 있지 않다. 난행 고행으로 무시겁 이래 몸과 마음에 쪄들은 습기(업장)를 일체 다 뽑아 버리는 심신탈락이 꼭 필요하다.
이것이 없이는 바른 정定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근세 중국의 대선지식이요 대승보살이신 허운대사께선 43세에 도를 이루어 부모님 은혜를 갚겠다는 원을 세워 보타산에서 오대산을 향해 3보1배의 배행을 관세음보살님의 성호를 염하면서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병이 나서 절을 할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 힘들고 배고픈 것을 잊고 계속하셨고, 58세 때 아욱정사에서 돌아가신 어머님을 제도하기 위해 매일 3천배를 하시고 연지불공을 하셨다.
성철 큰스님과 청담 큰스님은 열반에 드실 때까지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백팔 배를 하셨으니 우리 범부 중생들이야!
기후 관계로 남방 불교에서는 절을 많이 하지 않지만 북방 불교, 티벳 불교에서는 하루에 일만 배를 하고 깨달음을 얻는 수행자도 많다 한다.
세계적 요가학자 ‘젠스 휴이트’는 절은 모든 요가의 집대성이라 극찬했다.
절은 수행의 한 방편으로 공덕도 쌓고 요가로서 몸의 수련을 도와주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탐진치 삼독의 어리석은 마음이 사라져 참다운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
모든 병이 마음에 업에 연관되어 생기기 때문에 모든 질환에 효과가 아주 좋으며 수승화강이 잘되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 뼈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고 골다공증, 관절괴사, 목·허리 디스크, 위ㆍ장병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스트레칭의 효과가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에 아주 좋다.
도를 닦으려면 첫째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수행자에게 절은 깊은 삼매를 이루게 하고 몸의 수련에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시아본사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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