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천 가지들
1 (법구경 27쪽)
사람이 들어서 평안을 얻는 쓸만한 말 한 마디가
쓸떼없는 말 천 마디 보다 더 낫다.
2
사람이 들어서 평안을 얻는 단 한가지 유익한 시구가
천 가지 무익한 시구보다 더 낫다.
3
사람이 들어서 평안을 얻는 <법>의 계속 한 구를 외움이,
의미 없는 백 가지 시구를 외움보다 더 낫다.
4
한 사람이 전쟁에서 천의 천 곱의 군사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자기 자신 하나를 이긴 사람이 참으로 가장 훌륭한 승리자이다.
5 – 6
참으로 자기 정복이 남 정복보다 더 낫다.
자기를 정복하여 행동을 늘 자제하는 그러한 사람의 승리는 천신이나
천사도 악마나 범천도 패배로 돌리지 못한다.
7
한 사람이 달마다 한 번씩 천 가지의 재물을 백 년 동안 바친다고 할지라도,
그러나 그가 잠시 동안만 <완전한 이>를 섬긴다면
그 섬김이 백 년 동안의 그 제사 보다 진실로 더 낫다.
8
한 사람이 백 년 동안을 숲 속에서 제사불을 보살필지라도,
그러나 그가 잠시 동안만 <완전한 이>를 섬긴다면,
그 섬김이 그 백 년 동안의 제사보다 진실로 더 낫다.
9
세상에서 한 사람이 온 한해 동안 온갖 선물이나 시물을 바쳐 짓는 그 모든 공덕은
<바로 선 이>(아라한)를 섬겨서 얻는,
진실로 훌륭한 이 공덕의 사분의 일만큼도 되지 못한다.
10
장노들을 늘 정성껏 받들고 섬기는 사람은 긴 수명과 단정함, 행복한 힘,
이러한 네 가지 복덕을 얻게 된다.
11
부도덕하고 어지럽게 사는 백년보다, 덕스럽고 선(禪)하며 사는 하루가 더 낫다.
12
어리석고 어지럽게 사는 백년보다, 슬기롭고 선하며 사는 하루가 더 낫다.
13
게으르게 아무렇게나 사는 백년보다, 신중하고 결단성 있게 사는 하루가 더 낫다.
14
사물의 일어남과 사라짐(덧없음)을 늘 못보고 사는 백년보다,
사물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보고 사는 하루가 더 낫다.
15
<죽음 없는 경지>(열반)를 언제나 못 보고 사는 백년보다,
<죽음 없는 경지>를 보고 사는 하루가 더 낫다.
16
<최고의 진리>를 언제나 못 보고 사는 백년보다,
<최고의 진리>를 보고 사는 하루가 더 낫다.
제 9장 악
1 (법구경 30쪽)
서둘러 선을 행하라. 악으로부터 그대의 마음을 멀리하라.
선을 행하기 더디면 누구라도 그 마음이 악을 즐겨한다.
2
사람이 만일 악을 지었으면, 그는 그것을 자꾸 짓지 않도록 하라.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도록 하라. 악의 쌓임은 괴로움이다.
3
한 사람이 선을 지었으면, 그는 그것을 자꾸 짓도록 하라.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도록 하라. 선의 쌓임은 즐거움이다.
4
악이 익지 아니한 그 동안만큼은 악행자는 잘 지낸다.
그러나 그것이 익는 때에는, 그 악행자는 그 악(의 결과)을 본다.
5
선이 익지 아니한 그 동안만큼은 선행자는 (어쩌면) 잘 있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익는 때에는 그 선행자는 그 선(의 결과)을 본다.
6
“그것은 내게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악을 가벼이 생각하지 말라. 한 방울 한 방울씩 물독이 찬다. 마찬가지로 바보는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자신을 악으로 채운다.
7
“그것은 내게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선을 가벼이 생각하지 말라. 한 방울 한 방울씩 물독이 찬다. 마찬가지로 슬기로운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자신을 선으로 채운다.
8
마치 (장삿길의) 장수가 재물은 많고 호위는 적으면, 위험한 길을 피하듯이, 또는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독을 피하듯이, 꼭 그렇게 사람은 악을 피해야 한다.
9
손에 다친 데가 없으면, 그는 손으로 독이라도 쥘 수 있다. 독은 다친 데가 없는 사람에게 아무 일도 기치지 못한다.
(그와 같이) 악을 짓지 아니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일이 미치지 않는다.
10
누구라도 깨끗하고 죄 없어,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면, 나쁜 일은, 바람을 거슬러 던진 가는 먼지처럼, 도로 그 바보를 덮친다.
11
어떤 이들은 태어나고, 악한 이들은 지옥에 나고, 법다운 이들은 하늘로 가고, <때 없는 이들>은 열반으로 간다.
12
하늘에도, 바다 가운데에도, 또는 산 동굴 속으로 들어가도, 땅 위의 어는 곳에도, 사람이 악한 짓(의 결과)으로부터 벗어 날 곳은 없다.
13
하늘에도, 바다 가운데에도, 또는 산 동굴 속으로 들어가도, 땅 위의 어는 곳에도, 사람이 죽음에 붙잡히지 않을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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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0월_8장).do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