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이까?
어디로 가시나이까?
가시고 오시는 길 아시나이까?
아무것도 모르시고 가셨나이까?
슬퍼하고 몸부림쳤것만,
가시는 어머님 말없이 가셨나이다.
가고 옴이 없다하지만,
어머님을 떠나보내는 마음
어찌 슬프지 않으리오,
남은자의 애석한 마음은 그러하옵니다.
어머님이시여 ! 당신의 섬섬옥수 지금도 느껴지옵니다.
꽃피고 새 우는 봄의 한가운데
어머님은 이곳에 없사옵니다.
함게하던 세계 지금은 없사옵니다.
꿈이고, 이슬이고 ,환상이란것
모든것은 모양없는 모양이란[무상]이치를 알면서도
슬프고 허전한 마음
어쩔수없는 범부이옵니다.
모쪼록 가시는 길 편안하시고
아미타부처님전에 가시옵소서.
무량수여래불,무량수여래불 ,무량수여래불.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병들고 늙어가고 죽어가는 것을
거부해도
찰라 차라 변하는건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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