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만나러 가는 길에는
연등이 동실 동실 그네를 타고
숨 찬 걸음을 찔레향이 잡더이다
그립던 절 마당엔 불자님의 笑笑笑
오월의 연두빛바람속에 황금빛 미소!
생각없이 앞사람 따라 절하고 또 절하고
또 하길래 따라 하고,한번더 하고싶어, 또 절, 절,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여적도 서성이는 봄
실록의 향연은 연등의 배경으로 준비 된 듯
보색 관계의 이 얼마나 절묘한 조화인가
오랫만에 걷는 오르막길
숨차다 싶으면 다 오른 길
찔레꽃 무더기로 피었던 길 옆에는
'하얀 꽃 찔레꽃~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어디서, 그 노래가 들리는 듯
연등 만큼이나 고운 불자님
저 아이한테 '부처님'을 어떻게 설명 해야 하나
누나 한테 묻는다"부처님이 누구냐"고
누나도 그냥 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