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엄... 띠엄....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읽어 나갔었다..보현행원품 강의(광덕 스님).
광덕스님의 간절한 풀이임에도 무명이 깊어서인지 도통 모르겠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최고의 수면요법이 되었었다. 그렇게 2번을 읽었다..수 개월이 걸려서..
갑자기 밖은 천둥 번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그래 오늘은 마음 다지고 집중해서 일독해보자.
때론 날씨따라 사람이 이상해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여전히 낑낑...그 근기가 어디갔겠나..
잠시 짬을 내서 경제신문을 본다. 비즈니스 유머가 재밌는데, 내용이 이렇다.
<< 세 녀석이 성교육을 담당하는 여교사로부터 방금 성적표를 받아가지고 나왔다. 한 녀석은 D플러스, 또 한 녀석은 D마이너스, 그리고 세 번째 녀석은 F였다.
"이거 가만 있을 수 없잖아 "라고 한 녀석이 말했다. 둘째 녀석이 가세했다. "맞아, 저 선생 엉덩이를 차줘야 해..." 그러자 셋재녀석이 끼어들어 "그래그래, 그리고 불알을 차주자 (and then, let's kick her in the nets)"고 했다.>>
화들짝!
아직 경험은 없지만 선방에서 졸다 죽비경책 받으면 이런 기분상태일까?
지금 맑은 정신으로 조용히 광덕큰스님과 만나고 있다..
"and then, let's kick her in the nets"라는 죽비가 내 머리위에서 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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