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법회참석 후 허정스님의 ‘법구경’ 강설에 오랜만에 동참했다.
일요일에 있으면서 한달에 한번 있는 법문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참석하려 하는데,
그 이유는,
법구경 내용 모두가 불자들이 새겨듣고 실천해야 할 내용이지만,
그 가운데 항상 한두 가지는 내게 새로운 깨우침을 주고
가슴에 진하게? 와 닿는 구절들이 있어서다(물론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기는 하겠으나).
오늘도 ‘제17장 성(anger)’이라는 주제 가운데 이러한 구절이 있어서
그 내용을 살짝 인용하여 올려본다.
(前略)...
오늘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말없이 있는 사람을 (그런다고) 비난하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그런다고) 비난하고,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을 (그런다고) 비난한다. 이 세상에 비난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적으로 비난을 받든지, 전적으로 칭찬을 받는 그런 사람은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고, 현재에도 없다...(이상)
말이 없고, 말이 많고, 말이 적은 사람 가운데 나는 어디에 속할까?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나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나
아니면 나를 잘 아는 사람에게나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나
나는 항상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
이것은 성낼 일도 아니며, 슬퍼할 일도 더더욱 아니라, 진리(부처님의 말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함께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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