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씨가 완연한 가운데
오늘도 법수선원 법당에서 허정스님의 9월 법구경 강의가 있었다.
BMW가 아닌 BW로 허급지급 달려갔으나, 결국은 20분정도 지각이었다.
참가자들의 숫자는 적었지만, 모두 2,500여년전 부처님의 말씀에 진지한 표정들이었다.
오늘의 주제는 ‘제18장 더러움(impurity)’ 으로 11개 구절까지 진도가 나갔는데, 그 가운데 다음 구절이 가슴에 와 닿아 인용해서 올려본다.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 까마귀처럼 뻔뻔하고, 험담 좋아하고, 건방지고, 오만하고, 불의에 빠져 있는 (그런) 사람에게는 인생이 쉽고,
늘 진실을 추구하여, 집착하지 아니하고, 뻐기지 않으며, 깨끗하게 생활하고, 분별심이 있는 (그런) 겸손한 사람의 인생은 어렵다.”
인생은 쉽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렵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스러운 난제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로 일컬어질 수 있는 “법구경”!
오늘도 발품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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