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처전심(三處傳心) 에 대하여

법수선원 불교 교리공부(인터넷으로)  (2019년 5월 31일)   
  -교재명 : 불교의 이해와 신행(조계종 신도 교재 ② 교리)- 

 * 삼처전심(三處傳心) - 선법의 최초 전래 모습은 무엇인가?

1. 삼처전심(三處傳心)이란  ............................................................................ 페이지 273
 1) 불교의 조사선이 교외별전(敎外別傳) 되었다는 근거가 되는 설.
 2) 석가모니 부처님이 마하 가섭에게 3번에 걸쳐 말없는 가운데 미묘한 마음의 법을 전했 다는 것.
 3) 선종에서 말하는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3번에 결쳐 가섭에게 법을 전한 데서 유래 하였다는
    것.   
 4) 세 곳이란 첫째는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微笑),,
                  둘째는 다자탑전 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셋째는 곽시쌍부(槨示雙趺)을 말한다.

2.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微笑)
  (1) 영산회상거염화는 송나라 오명이 편찬한 《전등회요》에 근거를 두고 있다.
  (2) 불교의 가장 대표적인 화두(話頭) 가운데 하나
  (3)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말이 생겼다.
  (4)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연꽃 한 송이를 들고 아무런 말도 없이 있을 때 그거에 모인 사람들은 아무도
      그 뜻을 알지 못했으나, 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5) 석가가 이르기를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과 열반묘심(涅槃妙心)이 있으니, 실상은 상이 없는 미묘
      한 법문이라. 마하가섭에게 부촉하노라.” 하였다는 것이다.
  (6) 세존이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꽃을 들었다는 ‘세존염화(世尊拈花)’
  (7) 세존이 꽃을 들었을 때 미소 지었다는 ‘염화미소(拈花微笑)
  (8) 대중에게 꽃을 들어 보인다는 ‘염화시중(拈花示衆)

3. 다자탑전 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1) 『아함경』·『중본경(中本經)』의 대가섭품(大迦葉品)에 근거를 두고 있다.
  (2) 다자탑은 중인도 바이살리(毘舍離 Vaisali) 서북쪽에 있던 탑 이름.
  (3) 석가가 사위국 급고독원에서 대중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는데 마하가섭이 뒤늦게 해진  옷을 입고 밖으
      로부터 왔다
  (4) 석가가 “잘 왔다 가섭이여.” 하면서 앉은 자리 반을 나누어주며 앉으라고 하였다.
  (5) 대중은 “저 늙은 비구가 무슨 덕이 있기에 감히 여래의 자리에 앉으라 하는가？” 하고 이상히 여겼다.
 
4. 곽시쌍부(槨示雙趺)
  (1) 『대열반경』 다비품(茶毘品)에 근거를 두고 있다.
  (2) 석가가 열반에 드신 뒤 가섭존자가 먼 곳으로부터 뒤늦게 이르니 석가의 유체는 이미 입관되어 있었
        다.
  (3) 가섭이 그 관 앞에서 슬피 울면서 “세존이 어찌 벌써 열반에 드셨나이까？” 하고 호소하자 석가가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놓으며 광명을 놓았다는 것이다.
  (4) 선종에서는 이들 삼처전심을 교외별전의 유일한 근거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5) 조선시대의 청허(淸虛)는 『선가귀감(禪家龜鑑)』에서 “세존이 삼처전심한 것이 선지(禪旨)가 되고,
      일대소설이 교문(敎門)이 되었다.”고 선언하였다.
5. 위의 사례를 통해서 볼 때, 문자나 언설을 내세우지 않는 선가에서는 가섭을
  부처님의 법을 전수한 제1조로 간주하고 있다. 실제로 가섭은 부처님이 돌아가
  신 후 부처님의 말씀을 정리하여 확정하는 제1결집을 주도하였다.